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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 반지 왜 없어지나 했더니 .. 이런 이유때문 작성일 2011-03-13
글쓴이 골드치아 조회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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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엄마들처럼 벽지에 숫자 보드를 붙이고 틈틈이 수를 세는 연습을 시킨 덕에, 아들 녀석 또한 또래 아이들처럼 만 3세가 되면서부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행인지 이제 혼자 힘으로 열까지 셀 수 있게 됐다.

 

또, 과자나 장난감을 사기 위해선 돈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켜 왔기에 '돈'의 힘도 안다. 종종 장을 보고 남은 동전으로 저금통에 동전 넣는 재미도 더해줬다. 지금까지 아들 녀석 저금통에서 조금씩 몰래 빼 쓰지만 않았다면 지금쯤 몇만 원은 훌쩍 넘겼을 저금통.

 

미안한 마음에 저금통에서 천 원어치 동전을 꺼내 쥐여 주고, 마트에 가서 과자를 사게끔 하였다. 자신이 저금한 돈으로 과자를 샀다는 기쁨에 아들 녀석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노래를 흥얼거렸다.

 

'이 녀석, 이제 돈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될 나인가 보다. 그래, 기회를 봐서 은행에 데려가 봐야겠다.'

 

'은행' 대신 '금과 은'이 오가는 곳을 택한 이유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접근시켜주면 좋을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기회는 불쑥 찾아왔다. 바로 카드빚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접한 고비였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랬다. 만 3세 된 아들 녀석에게 지금 현재, 부모로서 물려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돌잔치 때 지인으로부터 받은 돌 반지 5개가 전부였다. 아들 녀석을 키우면서 아무리 힘든 고비가 있어도 이것만은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 카드 이용 대금을 갚을 방안이 전혀 없어 전전긍긍 대다 결국 서랍 깊숙이 숨겨둔 돌 반지를 꺼내 들고 금은 거래소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비록, 돈이 오가는 장소인 은행은 아니지만, 금이 돈으로 환산되는 곳이기에 마땅한 장소임이 분명했다.

 

기억 속에서 지워져가는 네 돌 반지

 

그러고 보니, 내가 5~6세 되던 무렵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네 돌 반지'는 분명 존재했다. 게다가 그것을 본 것은 그때 그 순간뿐이었다. 왜일까? 바로 나와 비슷한 이유였기 때문이실까?

 

아들을 동행하고 가는 길은, '금을 보러' 가는 목적 앞에 이러한 이유가 우선이었던 터라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게다가 날씨는 왜 이렇게 추운지. 꽃샘추위 때문에 한풀 꺾이듯 보이던 기온이 다시금 뚝 떨어진데다 바람은 매섭기까지 했다. 마치 조금만 더 생각해보라는 듯…….

 

'금 돼지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하지만, 작년 12월 초까지 무섭게 뛰어오르던 금 시세는 지난 1월을 전후로 반등해서 3월 2일 기준 현재 금 매입 시세는 18만6천 원으로 최고다. 매입 시세대로라면, 카드빚 100만 원도 해결되고, 아들 녀석에게 책 속에서만 접했던 '금'이 무엇인지 알 좋은 기회가 된다. 아들 덕 좀 볼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게 안을 들어서자,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중년 여성 두 명이 거치대 앞에 서 있었다. 한눈에 봐도 나와 비교되는 부잣집 안방마님으로 보였다. 잘 됐다 싶었다. 그 집 사정이야 어찌 됐든 번쩍이는 금을 우리보다 많이 갖고 왔겠지 싶었기 때문이다. 그 광경을 놓칠세라 그 옆 자리에 아들 녀석과 나란히 섰다.

 

하지만, 거치대를 놓고 감정이 이뤄지는 장소는 너무 높고 멀었다. 이제 겨우 신장 100센티미터가 되는 아들이 그 광경을 보기 위해선, 가게 안에 비치된 의자를 끌어다 올려놓곤 손 걸이 위를 발로 딛게 해야만 했다.

 

올라선 아들은 태어나 처음 보는 금을 보며 연방 탄성을 지어냈다.

 

"우와! 아저씨, 이게 뭐예요? 엄마, 아저씨 뭐 하고 있어요?"

 

아들 녀석은 거치대에 놓인 반짝이는 물건들을 바라보며, 계속 질문을 해댔다. 감정을 하는 순간에다 우리 차례도 금방이라, 혹여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아들의 질문은 뒤로한 채 "쉿" 하며 손가락을 입에 갖다 주의를 줬다.

 

다행히 금은 거래소 과장이라는 분이 전혀 언짢지 않다는 표정으로 웃어 주시고, 손님들도 어린 아들 녀석을 보며 귀엽다고 칭찬해 주셨다. 고마운 마음에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대신 조용히 질문에 답해 주었다.

 

금융지식이라곤 없는 내가 아이 눈높이에 맞춰 해줄 수 있는 답변이라곤,

 

"반짝이는 저것은 금이라고 하는 거야. 아저씨는 저걸 모아서 금으로 된 돼지를 만드실 거래. 돼지가 많이 나오면, 돈도 많이 주신대."

 

그 순간, (손님이 갖고 온 제품 가운데 금 돼지 핸드폰 줄이 있었나 보다) 과장이란 분이 쪼그만 금 돼지를 올려다 보여 주시면서, 나의 답변에 살을 더해 주시기까지 하셨다.

 

"봐, 아기 돼지를 만들고 있단다."

 

아들 덕에 카드빚 100만 원은 해결됐는데...

 

손님들이 나가고, 우리 차례가 됐다. 난 갖고 온 돌 반지를 꺼내 놨다. 아들은 또다시 같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돌잔치 때 손가락에 한 번 끼워주곤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자신의 금가락지를 파는 그 순간을 보고 말이다. 게다가 가슴이 메어지듯 아픈 나완 다르게 즐거운 환호까지 지른다.

 

'아들아, 미안하다.'

 

미안함도 잠시, 현재 금 매입 시세 기준에서, 내가 들린 이곳 금은 거래소 24K 돌 반지 하나 매입 가격은 18만6천 원. 다섯 개 다 팔아 카드빚에서 7천 원이 조금 모자란 금액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아들 녀석도 좋은 구경 했으니…….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아들 녀석이 묻는다.

 

"엄마, 있다가 또 금 돼지 만들러 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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