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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값 하락은 매수 기회다 작성일 2011-02-08
글쓴이 골드치아 조회수 116

본문

지난해 29% 상승했던 금값이 올들어 급락하면서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다.
1월 넷째 주에는 선물 계약에서 10% 넘는 청산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는데,
'종이금'에서 실물금으로 전환하기 위한 포지션 정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약세장에서는 금 거품을 주장하며 금 보유자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분석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거품이라는 단순한 접근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이런 하락은 금을 낮은 가격에 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은 탄광 속의 카나리아'라는 말이 있다.
탄광 속에 독성물질들이 확산되면 광부들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카나리아는 이 독성가스에 먼저 질식을 해 쓰러지기 때문에 광부들이 위험을 감지하는 지표로 활용됐다.
금 역시 인플레이션이라는 금융환경에 가장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쓰여지고 있다.

세계는 지금 양적 완화라는 통화 팽창, 또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며 각종 원자재들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고 있다.
IMF는 올해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망하며,
곡물가격 역시 지난해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커 올 수확기까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 연례포럼을 앞두고 가진 회견에서
식량과 석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로화 사용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지금의 금값 동반 약세는
일반적인 시장의 흐름과는 동떨어진 현상이다.

금의 달러표시 가격은 달러의 건강도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인플레이션의 척도가 된다.
그래서 금 가격이 20년간의 하락을 멈추고 2000년 온스당 250달러부터 지금까지 상승해 오면서
외견상 약달러를 피하고자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금 가격을 억누르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격 누르기가 영원히 계속될 수 없는 중요한 변수가 바로 종이 금이 아닌 실물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가난한 이들의 금이라고 불리는 은이 오히려 금보다 훨씬 심한 공급부족의 압박을 받고 있다.

올해 1월의 미국의 실버 이글 은화 판매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캐나다의 유명한 스프랏 자산 운영사는 주문한 약 700톤의 은을 두 달에 걸쳐 인도받았을 정도로 은의 실물 재고는 대단히 빠듯한 실정이다.
결국 금과 은의 선물시장과는 별개로 실물시장에선 현물이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귀금속 시장에서 종이와 실물 사이의 단절을 예고하는 것이다.

또 하나 귀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에 대한 돌발적인 상승압력 변수로 등장한 것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중동의 사회적 격변이다.
이는 원유의 수송로인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세계 정세 변화의 시작이고
향후 사태의 진전은 사실상 유일한 석유 결제 통화인 달러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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