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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락한 금값 `꿈틀`…다시 고개 드나 작성일 2011-02-14
글쓴이 골드치아 조회수 111

본문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은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신흥국들의 긴축 우려로 조정을 이어가고 있으나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달러 약세까지 예상되면서 다시 기지개를 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3.0달러(0.2%) 떨어진 1362.50달러로 마감했다. 올초까지만 해도 온스당 142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질주를 이어갔던 금값은 1320대까지 추락한 후 다시 반등하며 136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회복세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보다는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높아진 가격 부담 탓에 당분간 조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증권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기가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금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하락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유럽발 경제불안 문제, 미국 정부의 재정 리스크 등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어 금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요로 금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던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유럽위기 발생으로) 유로화도 기축통화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언제든 달러 약세가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 관계자들은 올해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망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한국의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93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 다변화 차원에서 달러나 유로, 엔화 대신 금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금값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 변동을 노린 투기 수요 증가로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체적으로는 금 가격이 온스당 13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 보라고 조언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30% 가량 상승했던 지난해보다는 투자매력이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영국 런던의 컨설팅업체 GFMS는 금 선물 가격이 올해 중반께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서고 연말에는 16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런던 금시장협회는 1632달러를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내에 1650달러,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도 올해 1500달러까지 금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올해 금값 전망치를 1450달러 이상으로 전망한 바 있다.

1300달러 선에서 매수에 나설 경우 올해 1500달러까지 오르면 약 15%, 1600달러까지 상승하면 23%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전체 투자자산 내 10% 정도는 분산투자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일각에서는 앞으로의 금 가격에 대해 다소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최정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투자 매력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최근과 같은 조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로 인한 위험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상품 투자 시 거치식보다는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해나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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